청화스님, 함세웅 신부, 황상익 서울대 교수 등 사회인사 100인은 28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한 현 시국에 대해 선언문을 내고 "현 정부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이 권위주의적 통제를 자행하는 현 정부의 정치적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획수사를 강행해왔다"며 "검찰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범죄구성이 완료된 것처럼 피의사실을 공표하고 언론에서는 이를 확대 재생산해 결국 전직 대통령의 죽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계기로 현 정부가 분열의 통치를 마감해야 한다"며 내각 총사퇴를 전제로 국정쇄신의 청사진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