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MBA는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김영곤 · 사진)이 진행하는 전문 경영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1988년 "To become a leading global school(리딩 글로벌 스쿨을 향하여)"라는 비전과 "To make you a truly global leader(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키우기 위하여)"라는 교육목적을 갖고 설립됐다.

아주MBA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온 · 오프라인을 통해 강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 · 오프라인 교차 수강을 통해 출장 등으로 바쁜 직장인이더라도 시간이나 공간의 구애 없이 자기 수강 과목을 공부할 수 있다.

또 AACSB(국제경영교육진흥협회) 기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전세계 MBA 표준학점이라고 할 수 있는 48학점제를 도입하는 등 교육 프로그램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주MBA과정의 입학정원은 377명으로 매년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강신청은 오는 12일부터 29일까지 받는다. 6월17일 합격자를 발표하고 9월1일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주중과정과 야간과정,주말과정이 있으며 모두 2년 과정이다. 수강 형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중 원생들의 편의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원생들은 온라인 과목을 수강신청하는 경우가 많으며 수원 인근 지역 원생들은 주로 오프라인 수업을 선택한다. 오프라인 수업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저녁시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토요일은 전일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원생들이 필요한 시간을 활용해 편리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수원 지역에는 삼성전자,LG전자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이들 기업과 공동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해 관련 교육기회를 제공한다. 또 경기도청,수원시청,토지개발공사,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들과 협약을 맺고 핵심인재 양성에 나서고 있다.

아주MBA의 동문 커뮤니티는 최고경영자과정 동문과 통합 운영된다. 현재까지 약 4000명의 회원이 있다. 매년 정기총회와 송년모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100여명의 재정위원회를 운영해 재정적 기반도 탄탄하다. 아경장학재단을 통해 학생들에게 연 1억원의 장학금을 제공하기도 한다.

아주MBA 내에서도 장학제도가 운영된다. 아주MBA 장학제도는 특히 다른 대학 MBA에 비해 상당히 다채로운 편이다. 성적 상위 10% 학생들에게 혜택을 주는 성적장학금,중소기업의 핵심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아주대 및 대학원을 졸업한 동문의 가족에게 주는 한가족장학금,원우회 활동을 하는 원우회 임원들에게 주는 봉사장학금,공무원 군인 교직원 등에게 주는 장학금,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지원하는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로 원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

아주MBA는 글로벌 현장 경험을 고취시키기 위해 국제 경영 현장연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3학점짜리 과정으로 매학기 방학 때 운영된다. 연간 400명을 뽑아 6개 팀으로 구성해 해외로 나간다. 인도네시아,베트남,중국,일본,싱가포르,유럽 등이며 올해는 러시아가 추가됐다. 원생들은 아주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현지 대학을 찾아 현장 강의를 듣고 교류하는 기회를 갖는다.

아주MBA는 지난해 전세계 UNGC(유엔 글로벌 콤팩트)에도 가입,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UNGC는 120개국 5200개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CSR)을 이행하고 세계화로 인해 생겨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른 구성원들과 연계해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세계경제 실현을 추구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에는 UNGC의 책임경영교육원칙(PRME)을 준수한다는 취지로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UNGC PRME에도 가입신청을 했다. UNGC PRME에는 세계 49개국,222개 교육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