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협의회는 제8회 부산과학기술상 수상자 4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상자는 과학상 이재욱(동아대 화학과), 공학상 신정욱(인제대 의용공학과) 조영래(부산대 재료공학과), 바이오의약상 이복률(부산대 약학과) 교수 등이다.

 이재욱 교수는 폴리아미도아민 덴드리머(맞춤형 기능성 소재)의 수렴형 합성법을 최초로 개발해 다양한 형태의 덴드리머를 제조하는데 응용할 수 있도록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욱 교수는 국내 최초로 이종골을 이용한 의료용 인공뼈과 정형외과용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등 공학에 기반한 의료분야의 융합기술 연구와 실용화 업적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영래 교수는 차세대 전자 디스플레이용 핵심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이복률 교수는 무척추 동물에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침입했을 때 유도되는 항균 단백질 생성 신호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8종류의 단백질을 모두 정제, 활성화 메커니즘을 완벽하게 규명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8일 오전 10시30분 부산 벡스코 2층에서 열리는 제42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 원씩이 주어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