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국내 최대 규모인 3천t급 매머드 수족관 건립이 추진된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미국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서 대전시 중구 보문산 일대 15만㎡의 부지에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3천t급 수족관 유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박 시장은 미국에서 수족관 공급 세계 점유율 1위인 레이놀즈㈜(대표 Peter Digrazia), 한국 자회사인 H&G아쿠아월드 등과 '대전아쿠아월드 프로젝트' 투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투자액은 모두 25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장소와 입주절차 등을 확정하고 공사에 들어가 201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족관에는 바닷물고기 90여종과 희귀어 60여종, 파충류 전시 장 등 모두 500여종이 선보이며, 체험형 시설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수족관이 들어서면 연간 8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고용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부양 효과 등이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수족관을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현지에서 첼시프로퍼티그룹 마이클 클락 대 표를 만나 '첼시 프리미엄 아웃렛'의 대전 유치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우주대회(IAC 2009)에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인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사의 후원을 약속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