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경찰, 납치뒤 돈 뺏은 40대 영장

울산 울주경찰서는 13일 20대 여성을 납치한 뒤 돈을 뜯어낸 혐의(감금 등)로 이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9일 오후 9시40분께 울산시 울주군 한 도로변에서 귀가하던 A(25.여)씨를 자신의 1t 트럭 냉동화물칸에 강제로 태운 뒤 20여시간 끌 고 다니며 신용카드를 빼앗아 12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빚을 갚기 위해 A씨를 납치했으며 돈을 인출한 뒤 이튿날인 10일 오후 9시께 A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로부터 "납치된 것 같다.

경찰에 신고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남자친구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울주군 일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 해 이씨의 차량 번호를 확인하고 잠복한 끝에 11일 오전 9시께 이씨를 붙잡았다.

(울주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stns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