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 장제원(한나라당) 의원은 4일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성매매 사범 및 재범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성매매 사범 단속 건수는 지난 2006년 3만4천795명, 2007년 3만9천236명, 2008년 5만1천575명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특히 전체 성매매 사범 중 동종 전과자수도 같은 기간 2천214명, 2천574명, 3천296명 등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성매매로 검거된 5만1천575명 가운데 성매수자는 3만9천71명이었으나 업주 등의 관련자는 6천3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성매매 검거 사범 중 1.1%(544명)만 구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2008년 기준 연령대별 성매매 사범 비율은 30대가 38.3%로 가장 높았으며 20대(30.6%), 40대(19.2%), 50대(5.7%)가 뒤를 이었다.

장 의원은 "해마다 성매매 사범이 증가하고 있어 성매매에 대한 인식 전환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성매매특별법의 허점을 면밀히 분석해 성매매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히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