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성부로부터 전국 제1호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전북 익산시가 '여성 우선주차공간 확충사업'과 '도시조명 정비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1일 익산시에 따르면 여성을 배려하는 밝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 연말까지 익산시청과 각 읍.면동사무소, 시 산하 체육관 등 21개 시설의 공영주차장에 여성이 우선 주차할 수 있는 '핑크라인 주차장' 430면을 설치하기로 했다.

짙은 분홍색으로 그려진 이 핑크라인은 여성친화도시를 만들어 가는 익산시가 여성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 만든 특별 주차선이다.

일반 주차선의 폭이 2.3m인데 반해 핑크라인의 폭은 2.5m로 돼 있어 주차에 능숙하지 못한 여성 운전자가 수월하게 차를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현재 익산시청과 마동시립도서관 등 일부 지역에만 설치된 핑크라인 주차장 25개 면을 연말까지 455개 면으로 늘릴 계획이다.

시는 또 안전한 밤거리를 조성할 목적으로 연말까지 범죄 취약지대에 가로등 34개, 보안등 194개를 설치하고, 오래된 가로등의 램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익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