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점 여주인 납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모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피의자 정승희(32)씨 일행이 범행에 사용한 체어맨 승용차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은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할 당시 사용된 체어맨 차량이 발견됨에 따라 성북동 납치사건도 정씨 등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다.

체어맨 차량은 정씨 일행이 지난달 10일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제과점 여주인을 납치할 때 사용한 것으로,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 성북동에서 발생한 신모(51)씨 납치사건 당시에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2일 구속된 정씨는 제과점 여주인 납치건 외에 지난해 10월 양천구 신정동과 성북동에서 있었던 납치사건에 대한 혐의를 모두 시인했지만, 먼저 구속된 공범 심모(28)씨는 올 1월의 성북동 납치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s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