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구직자들이 생각하는 대졸 초임 연봉의 마지노선은 1883만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는 대졸 신입 구직자 678명을 대상으로 ‘이 정도가 안되면 입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최소한의 대졸초임(연봉)은 얼마인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평균 1883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평균 1980만원(325명)을 초봉 마지노선으로 꼽았고 여성(353명)은 평균 1793만원을 선택했다.소재지 별로는 서울권 대학 출신(145명)이 평균 1994만원이었고 지방권 대학 출신(533명)은 1853만원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취업난 악화 등으로 최근 연봉의 마지노선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마음 속으로 입사 마지노선으로 정해뒀던 연봉액을 최근 들어 높이거나 낮춘 적이 있는지’에 대해 절반 가까이가 ‘낮췄다’(49.9%)고 응답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입사지원자들이 초봉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1883만원이란 액수는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9000여명의 평균연봉(2150만원)과 비교해보면 267만원 낮은 금액”이라며 “실제 대졸초임 평균보다 낮더라도 웬만하면 입사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해석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