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을 10∼15% 정도 삭감하기로 했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5일 30대 그룹 채용 담당 임원들이 전경련에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갖고 대졸 초임을 최대 28%까지 차등 삭감하기로 한 것과 관련, "삼성도 동참하기로 했다"며 "계열사별로 10∼15% 정도 초임을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초임을 삭감해서 발생하는 여력은 고용안정에 활용할 것"이라며 "고용안정은 지금 있는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 것 등을 포함해서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올해 신규채용 규모를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세부계획을 만들고 있는 중이어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계열사별로 투자 및 고용 계획을 수립중이며, 3월중 세부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