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마 선원 2명도 같은 증세로 숨져

인도주변 해역을 항해중이던 한국인 외항선원 2명이 식중독에 걸려 13일 사망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선원 20명을 태우고 인도주변 해역을 항해중이던 우리 국적 화물선 `브라이트 스타'호의 한국인 2명, 미얀마인 2명 등 4명의 선원이 13일 낮(한국시간) 식중독 증상을 보이다 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브라이트 스타호로부터 구조요청이 들어와 곧바로 주인도 한국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에 협조를 구했다"면서 "나머지 선원들은 현재 인도 측이 제공한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사망한 4명의 선원들이 탈수와 복통,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사망했으며, 나머지 선원들도 같은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근처에 큰 항구가 없는 탓에 배는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며, 생존한 선원들은 모두 인도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집단 식중독일 가능성이 크지만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델리.서울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이정진 기자 meolakim@yna.co.kr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