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강호순(38)에게 살해돼 매장됐던 피해자 6명 시신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0일 화성시 비봉IC 인근 도로변에서 수습한 1차 사건 희생자 배모(당시 45) 씨 추정 유골과 화성시 삼화리 야산에서 수습한 3차 사건 희생자 박모(당시 52) 씨 추정 유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DNA 감식결과 모두 피해자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배씨와 박씨의 시신을 유족에게 곧 인도할 계획이며, 빈소는 군포 원광대병원과 안양 메트로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2,5,6,7차 사건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해 유족에게 인도했으며, 4차 사건 희생자 김모(피살 당시 37세) 씨의 시신은 매장장소에 골프장이 조성되며 지형이 변해 발굴에 실패했다.

경찰은 강호순의 수원시 당수동 축사 리베로트럭에서 발견한 모발 3점은 국과수 감식결과 강에게 살해된 희생자 7명이나 기타 국과수에 보관중인 다른 실종자들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모발들이 강호순의 다른 범행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계속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7건의 연쇄살인사건 가운데 아직 검찰에 송치하지 않은 1,3,4차 사건 등 3건의 사건을 11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