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일 서울 곳곳에서 야당과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용산 참사' 추모대회와 미국산 쇠고기 판매 반대 행사가 열린다.

민주당 등 야당과 민생민주국민회의를 주축으로 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3시 청계광장에서 '폭력 살인진압 규탄 및 MB악법 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민생민주국민회의는 미리 배포한 공동선언문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와 여당은 이를 외면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의 비정규직법 개정 등 각종 악법 통과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회에는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창조한국당 문국현, 진보신당 심상정 등 4개 야당 대표들이 참석해 용산참사와 관련한 경찰의 강제진압 등을 규탄할 예정이다.

청계광장에서 국민대회와 추모문화제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명동성당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경찰은 서울 도심에 100여 개 중대, 1만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강서구지역위원회 소속 당원 등 20명은 이날 오후 3시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항의하는 집회를 연다.

이밖에 민노당 서울시당 은평구지역위원회는 북한산성 입구에서 `일제고사'를 반대한 교사에 대한 징계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명운동을 한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