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다 풀려난 동원호 한국인 선원 7명이 항공편으로 9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동원수산 등에 따르면 최성식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황상기 기관장을 제외한 7명은 8일 오전(현지시간) 케냐 몸바사를 떠나 나이로비와 두바이를 거쳐 아랍에미리트항공(EK)편으로 9일 오후 4시4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황 기관장은 새로 도착하는 기관장에게 선박 인계 작업을 마치고 이틀 후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선원 17명 가운데 중국인 선원 3명은 6일 몸바사를 떠났고 나머지 외국인 선원도 본인의 희망에 따라 귀국길에 오르거나 배에 잔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호 선원 25명은 4월4일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해적에 납치됐다가 117일만인 지난달 30일 석방돼 석방 6일째인 지난 5일 몸바사항에 무사히 입항했고 최 선장 등은 휴식시간을 가진 뒤 마침내 귀국하게 됐다.

(영종도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