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가 인천 송도신도시에 PC나 휴대폰으로 집안의 가스 전기 등을 원격제어하는 유비쿼터스 기능과 함께 화재,범죄예방시설을 갖추고 새집증후군을 없앤 신개념의 친환경문화적인 고품격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용학 인천광역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이달 중 송도에 첫 분양할 아파트는 외국인도 불편없이 살 수 있는 국민소득 2만달러 수준에 맞는 글로벌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웰카운티' 브랜드로 오는 18일께 송도에서 개관하는 견본주택을 보면 일반 아파트와 확연히 차별화 됐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는 김 사장은 "노약자·장애인이 휠체어로 다니고 모든 층과 지하에 스프링쿨러와 CCTV 등을 설치하는 등 화재와 범죄 등에서 자유롭게 '3free' 원칙으로 설계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하는 실내환기시스템도 국내에서 첫 도입했으며 70%의 녹지율과 각 아파트를 데크(구름다리)로 연결해 사람만 다니도록 하는 등 삶의 질에 중점을 뒀다는 것. 인천도개공은 이번에 7백98가구를 분양하고 연차적으로 이 같은 주택을 송도에 모두 2천8백4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소개했다. 김 사장은 토지공사에서 택지사업본부장(상임이사)을 역임한 후 지난해 인천도개공 설립 때 공모를 통해 초대사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는 경제학 전공 후 환경분야로 석사를,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는 등 실무와 이론에 정통한 전문경영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