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 시민들이 경인 전철 역곡역에 장애인이나 노인들을 위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기석(부천 원미갑) 열린우리당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하고, 부천이 지역구인 이상훈.신종철 경기도의원 등을 상임대표로 한 '역곡역 승강기 설치 추진위'는 23일 오전 출근시간에 시민들을 대상으로 승강기 설치 청원 서명운동을 벌인다. 추진위측은 "역곡역은 열차가 하루 평균 590여차례 통과하고 이용객이 8만5천여명에 이르며, 역곡지역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주요 통로로 일반 시민 1만5천여명이 오르내리는 등 하루 총 1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진위측은 그러나 "역사가 건립된지 오래돼 낡고 계단 폭이 좁은데다 지상에서 매표소까지 8.5m로 건물 4층 높이"라면서 "그런데도 승강기가 설치돼 있지 않아 장애인이나 노인, 임산부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크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측은 이에 따라 "역곡역을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하고 역곡지역 문화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빠른시일내 승강기를 설치해야 한다"며 "이같은 내용이 담긴서명서를 작성, 건교부와 철도청, 경기도, 부천시 등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