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9시 15분께 광주 광산구 광산구청 2층 화장실 부근 통신용 배전관(케이블 닥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연기가 환기구를 타고 건물 7층까지 올라가면서일부 직원들과 민원인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통신용 케이블이 타면서 구청과 통하는 전화가 불통됐으며 인터넷과 컴퓨터 전산망도 다운되면서 각종 민원처리 등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구청 관계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 청사내 전기도 차단했다"며 "최대한 빨리복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청사 관리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