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산업이 밀집해 있는 대전 1,2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이 최종 확정됐다. 대전시는 3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03년도 과학기술자문관사업 최종 보고회를 갖고 △다세대형 공장설립 △산업단지 외곽 일반공업지역 정비계획 △도로정비 및 지원시설 조성 등을 골자로 한 대전 1,2산업단지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대전시가 발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산업단지내 동아연필과 우광케미컬 부지 1만여평에 아파트형 임대공장을 건설하고 크롭사이언스코리아와 영일케미칼 부지 1만여평에는 분양형 공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 스마텔 부지 1만여평에는 첨단 벤처빌딩을 건립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각 공장은 40·60·80·1백평형 등 다세대형 공장으로 세분화해 분양하게 되며 기계부품 의복제조 등 공해 발생이 적은 업체를 중심으로 1백∼2백50여개 업체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단지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인근 보조 간선도로 4백20m와 집산도로 5·5km,지구도로 2·4km 등을 신설 또는 연장키로 했다. 오는 2007년까지 상설전시장과 공동판매장 스포츠센터 등 산업단지내 지원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키로 했다. 약 2백여개 업체로 추산되는 산업단지 외곽 일반공업지역에 위치한 업체와 관련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함께 정비된다. 대전시는 산업단지 활성화 방안에 투입되는 예산을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민간업체의 참여를 유도해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