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이 인근 전남 나주에서도 발생하자 전북도가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전국 1억2천212만마리 닭 가운데 전북도에서 24.7%, 3천16만8천마리가 사육되나 아직 조류독감 발생 및 의심지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782만3천마리 가운데 16.2%인 127만3천마리의 도내 사육 오리도 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그러나 조류 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기미를 보이자 이날부터 27일까지익산과 정읍 등 5천마리 이상의 오리 사육 농가에서 혈청 검사를 실시하고 닭과 오리 도축장 등 5곳에 가축방역관을 파견했다. 도는 특히 철새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철새 도래지인 군산 금강하구둑에서 가검물 수거에 나서는 한편 전남이나 충남 등에서 입식된 오리가 있는지 파악중이다. 한편 조류 독감 여파로 지난주 마리당 1천9원이던 닭 가격은 이날 30% 하락, 693원에 거래되는 등 양계 농가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 혈청 및 분변검사와 질병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