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이서고 1,2학년 400여명이 19일 오전부터 재단의 합의사항 이행을 요구하며 무기한 등교거부에 들어갔다. 이서중 재학생들은 "이서중.고 재단인 경도학원측이 지난 6월 합의한 11개항을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재단이 성실히 합의사항을 이행할 때까지 등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도학원과 전교조 경북지부, 학부모 대책위 등은 지난 6월9일 2년간 분규로 몸살을 앓았던 학교 정상화을 위해 부당 학사개입과 교권탄압 등에 관해 재단이사장사과 및 해임교사 복직 등을 내용으로 합의서를 작성했었다. 이서중.고는 2001년말 경도학원이 재단을 인수한 뒤 학교법인 불법매매, 재단의학사개입 등을 놓고 시비를 벌여 전교조 소속 교사 6명 해임 및 교사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 등 마찰을 빚어왔다. 이서고 관계자는 "이번 사태가 대화를 통하면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도=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