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전국 199개 대학(교대 11개, 산업대 19개 포함)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 3개 군에 속한 대학 가운데 각 1개 대학씩 복수 지원할 수 있으나 대학 또는 전문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대학 및 전문대 정시모집과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또 2개 이상 대학에 이중 등록할 수 없고 같은 군에서 논술 및 면접고사 날짜가달라도 2개 대학에 지원할 수 없으며, 반면 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면 다른 대학으로 간주된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도 대학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모집군별 논술.면접 등 전형기간은 `가'군이 12월16∼31일, `나'군이 내년 1월2∼17일, `다'군이 내년 1월18∼2월5일이고, 최초 등록은 2월6∼9일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전국 199개 대학이 모집정원의 64.2%인 25만4천30명을 뽑을 예정이지만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미충원 인원 등이 더해져 더 늘어날 수 있다. 158개 전문대도 내년 2월말까지 22만7천281명을 자율적으로 모집하며 대부분 일반 대학과 전형시기가 겹친다. 올해의 경우 수능 평균점수가 약 8점 올라 중상위권이 두터워진데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이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크게 바뀌는 만큼 재수 기피 현상이 강할 것으로보여 원서접수 마감을 앞두고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능성적 미달로 2학기 수시모집에 탈락한 상위권 수험생들의 움직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시작된 수시 2학기 합격자 등록은 9일 오후 마감된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