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6시40분께 서울 종로구 홍지동 상명대 종합관 무용실 5층 창문에서 이 학교 음대 작곡과 L모(63) 교수가 뛰어내려 그자리에서 숨졌다. 목격자 정모(25.여)씨는 "L교수가 무용실로 찾아와 학생들이 연습하는 모습을지켜보다가 갑자기 열려진 창문을 통해 몸을 던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L교수의 연구실 책상 서랍에서 "우리 대학 박사과정 채점기준에 내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고, 다른 교수들의 의견이 반영된 것에 대해 배신감을 느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일단 L교수가 학사행정 등에 불만을 품고 투신한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L교수의 사망이 안타까울 따름이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