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張丞玗) 해양수산부 장관은 "태풍 `매미'로 인한 부산항의 피해가 내년 3월 완전 복구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장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태풍 매미 피해 이후 부산항 활성화 대책'에 대해 보고하면서 "당초 내년말에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봤으나 복구시점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감만부두에는 크레인 2기가 이미 투입된데 이어 올연말까지 1기, 내년3월까지 3기가 차례로 추가될 예정"이라며 "자성대부두도 다음달초 완전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항 신감만부두의 크레인 6기와 자성대부두의 크레인 2기가 각각 전복됐으며, 자성대부두 크레인 3기는 궤도를 이탈했었다. 장 장관은 "태풍 피해로 인해 외국으로 기항지를 변경한 선박은 없었다"며 "이번 피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부산신항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산항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시설물 안전기준 강화 ▲24시간 운영체제 정착 및 성과급 제도 도입 ▲환적화물 유치 인센티브 부여 ▲해외 포트마케팅 활동 등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