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방범국은 21일 최근 2개월 간 전국 윤락가와 외국인 전용업소를 점검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윤락가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윤락가 10곳의 윤락업소가 640개소, 여성종사자는 2천416명였으나 올해 10월 현재 540개 업소에 2천64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업소 수는 15.6%, 여성종사자는 14.5% 줄어들었다. 또 전국 8곳 외국인 전용업소의 경우 지난해 66개 업소에서 종사자 362명이 일하고 있었지만 지난달 현재 53개 업소에서 225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조사돼 각각 19.7%와 37.8%씩 감소했다. 경찰은 또 윤락업소의 탈출방지용 방범창 등 인권침해시설은 제거됐으나 화재대비시설이 미흡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또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윤락여성 555명의 탈(脫) 매춘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6월 러시아 등 외국인 여성 무희의 예술흥행비자(E-6) 신규 발급이중지되고 이미 입국한 무희의 체류 연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내년 초에는 러시아 무희 등이 거의 대부분 출국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경찰의 이런 점검 결과는 최근 윤락행위가 특정 윤락가 밖으로 확산되는데다 끊이지 않는 인권침해 논란, 외국인 무희 불법체류 가능성 등으로 인해 빛이바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