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품질인증을 받은 제주 감귤이 처음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19일 남원농협에 따르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10개 농가 친환경 감귤이 정부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캐나다 수출을 위해 20일 선적된다. 올해 친환경 감귤 수출 물량은 24t으로 3.75㎏ 당 농가수취 가격은 일반 감귤 1천800원에 비해 33%, 600원이 높은 2천400원이다. 친환경 감귤 재배 농가 단체인 `키토그린 제주감귤협회' 김범훈(55) 회장은 "농약을 최소화하고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대신 생육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키토산물질, 천연칼슘 등을 살포했다"며 "해외에서도 이제는 친환경 감귤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원농협은 캐나다의 반응을 분석한 뒤 내년부터 친환경 감귤 수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