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경찰서는 12일 동거녀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살인 등)로 이모(38.주거부정)씨를 불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 19일 오전 1시께 전남 목포시 옥암동 동거녀 오모(43.여)씨의 집에서 전 남편 문제로 오씨와 다투다 오씨를 목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전남 해남군 황산면 도포마을 뒷산에 묻은 혐의다. 또 이씨는 오씨의 인감도장으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오씨의 전셋집을 팔아 3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5월 오씨 가족들로부터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해오다 함께 살던 이씨의 진술내용이 조사할 때마다 일치하지 않아 이날 이씨를 집중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목포=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minu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