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됨에 따라 대전지역 대학들 간 본격적인 입시홍보전의 막이 올랐다. 더욱이 올해 수능 응시자가 사상 최소를 기록함에 따라 대학 간 홍보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충남대는 오는 11-13일 치러지는 수시2학기 모집 분위기를 다음달 정시모집까지 이어간다는 전략 아래 12일부터 4일 동안 대전지역 34개 인문고 교장단을 초청, 입시간담회를 개최하고 24일부터는 대전지역 31개교, 1만3천여명의 수험생을 학교로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갖는다. 대전대도 20-25일 대전지역 16개교, 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입시설명회를 여는 한편 이 기간 교내에 모집단위별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대학을 방문한 수험생들에게 학과선택은 물론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상담까지 펼칠 예정이다. 또 목원대는 1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덕과학문화센터에서 지역 수험생 1만여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갖는 동시에 충남 논산.천안.공주 지역(18-21일)과 경기지역(10-12월5일) 순회방문 입시설명회를 병행 실시한다. 배재대 역시 10일부터 교직원 및 재학생들이 충남.북 60개교를 방문하는 입시홍보 투어를, 17일부터는 대전.충남 40개교, 1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초청설명회를 각각 열며 이와 함께 전국 4만여명의 수험생에게 홍보메일을 발송하고 1천200여개고교에 입시홍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남대도 12일부터 28일까지 전국 200여개 고교를 대상으로 교수 특강과 입시설명회를 개최하며 13일부터 29일까지 대전.충남지역 수험생 1만5천여명에 대한 초청설명회를 연다. 한 대학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일부 모집단위가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서 사실상 위기가 시작됐다면 올해는 그 위기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야말로 전쟁을 치르는 자세로 입시홍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