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입시 부담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학생의 날을 맞아 이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린다.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서울 중고등학생연합, 전교조,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청소년 독립신문 바이러스는 학생의 날을 맞아 3일 오후 5시 서울 대학로마로니에 공원에서 자살학생 추모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 관계자는 "학벌사회,대학서열화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다른 나라에 유례가 없는 학습부담과 경쟁을 강요받고 있다"며 "일류 대학만을 가기 위한 교육 앞에 쓰러져간 젊은 영혼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추모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정부에서는 학생을 자살로 몰아넣는 교육체제를 바꾸려 애쓰지않고 있다"며 "이대로 간다면 여느 해처럼 수능이 끝나고 나면 더 많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학벌없는사회 전국학생모임은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과 관련, 학생.사회단체로구성된 대책모임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오는 5일 대학수능일에 맞춰마로니에 공원에서 수능반대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