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쓰쓰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 환자가급증해 야외 활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보건원은 이달 들어 지난 23일까지 전국에서 쓰쓰가무시증 142명, 렙토스피라증 30명, 신증후군출혈열 28명 등 모두 200명의 발열성 질환 환자가 발생했다고 26일 밝혔다. 올 들어 현재까지는 쓰쓰가무시증 181명, 신증후군출혈열 135명, 렙토스피라증56명 등 모두 372명의 발열성 질환 환자가 생겨, 전체의 54%가 이달 들어 발생한 셈이다. 쓰쓰가무시증 등 발열성 질환은 관목 숲에 기생하는 진드기 유충에 물리거나,병원체에 감염된 들쥐의 분비물 등이 피부 상처에 닿거나 또는 병원체가 호흡기를통해 인체 안으로 들어오면 감염된다. 감염 후 통상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구토, 피부 발진 등의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은 높지 않으나 노약자 등은 폐렴 등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건원은 이들 발열성 질환이 주로 10~11월에 집중 발생한다며 벼베기 등 야외활동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에 장화,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또 풀밭이나 산에 눕지 말고 산행이나 야외 작업 후에는 손과 발 등을 비눗물로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제3군 전염병인 이들 질환은 공통적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등 증세를 보여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며 "노약자 등은 야외활동 후 비슷한 증세가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가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