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가 기준보다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민주당 김충조 의원은 6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지난 6월 현재 서울시 소방공무원은 5천16명으로, 표준정원인 6천372명에 비해 1천356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방 자동차의 경우 소유 기준인 755대보다 43대 부족한 712대로, 특히 영등포소방서는 4대, 종로와 동대문은 각 2대 초과 보유한 데 반해 서초 등 16개 소방서는각 1∼6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또 "2001년 이후 현재까지 매년 구급지도의(醫) 채용공고를 냈으나모두 2명이 응시, 1명은 중도 포기하고 1명은 한달간 근무한 뒤 퇴직했다"며 구급지도의 기피 이유와 충원 대책을 물었다. 김 의원은 이밖에 "2000년 이후 지난 8월까지 시내 도로터널 화재사고 7건 중 6건이 홍지문터널에서 발생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