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10시 10분께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 109 수안보 조선호텔 지하 2층 조리과 사무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일어나 연기가 호텔 건물로 퍼지면서 투숙객 일부가 질식,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주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이 호텔 지하 2층 레스토랑 옆 조리과 사무실에서 발생, 내부 10㎡ 가량을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으나 연기가 호텔 계단을 타고퍼지면서 대만인 관광객과 내국인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28명이 부상했다. 그러나 제6회 충주 세계 무술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이 호텔에 투숙했던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 등 3개국 무술 시연단 인솔자와 단원 등 28명은 부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들은 충주시내 건국의료원 충주병원(19명)과 지방공사 충주의료원(9명)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대부분 연기에 가볍게 질식된 환자들로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호텔에는 무술축제 참가 3개국 무술인을 포함, 관광객 등 모두 80여명이 투숙했으나 화재가 난 이후 대부분 다른 호텔로 숙소를 옮겼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 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