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바이오텍(대표 조환제)은 버섯을 원료로 건강식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설립된 회사로 경북 경주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또 2천평 규모의 버섯재배 농장을 갖고 있다. 버섯재배 농장은 총 10개동으로 상황,동충하초,영지 등의 버섯을 연간 5백kg 이상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또 배양실 실험실 등 최신 연구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조환제 대표는 "경주지역은 물 온도 습도 등 버섯재배를 위한 기후조건이 좋아 버섯의 상품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제일바이오텍은 이곳에서 생산된 버섯을 소비자들에게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판매하는 것은 물론 분말,선식,진액 등의 각종 건강식품으로 만들어 내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상황·영지버섯은 면역력을 높여주고 항암효과가 있는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생산량이 적은 이유로 가격이 비싸 일반인들이 먹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역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상황버섯종균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만주의 종균을 공급했다. 조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상황버섯종균을 농민들에게 무상 공급하고 내년에는 더 많은 양의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일바이오텍은 인터넷 쇼핑몰(www.jeilbiotech.com)을 통한 영업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했는데 1천여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했고 이들로부터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공항 내 판매도 시작했다. 10월부터는 농산물홈쇼핑 판매도 시작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제일바이오텍은 내년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23일부터 1주일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농특산물 박람회'에 참가했다. 조 대표는 "현지 바이어들의 반응이 좋아 구체적인 수출상담이 이뤄졌다"며 "내년부터 미주지역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제일바이오텍은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에 있는 위덕대와 컨소시엄으로 '상황버섯 균사체 속성배양법'을 개발했다. 회사측은 "이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또 동국대 한양방난치병치료연구소와는 환자의 건강 회복을 위한 건강식품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와는 토양에 맞는 버섯재배기술을 공동과제로 연구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ISO 9001 인증을 받았으며 올해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상황 동충하초 등의 종균 배양 및 재배방법을 자체 연구개발한 것"이라며 "사람의 몸에 좋은 버섯 재배를 위한 연구를 꾸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일바이오텍은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상황버섯을 재배할 수 있도록 상황버섯종균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가정에서 제대로 재배되지 않고 이상이 발생하면 모두 새로운 종균으로 교환해주는 '리콜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054)762-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