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농작물 재해를 당한 경북지역의농업인이 받을 보험금이 130억원으로 추산됐다. 30일 농협경북본부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 가입농가 6천559가구(면적 3천696ha) 가운데 78%인 5천100여 농가가 농작물재해를 입어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13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봄에 발생한 우박과 서리 등의 피해에 따른 보험금 40억원을 합치면, 올해지급할 보험금은 모두 170억원이상으로 지난해 지급된 보험금 88억5천만원의 2배에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사과와 배, 포도, 복숭아, 단감 등 과일류 5종인데다 전체 과수농가의 10%에 그쳐 실제로 혜택을 보는 농가는 많지 않다. 농협경북본부는 보험에 가입한 농가를 대상으로 피해조사를 한 뒤 11월-12월 중순에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