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법무부가 소년원을 정규학교로 승격시키기로한 가운데 99년 9월 소년원 교육혁신방안에 따라 전국 13개 소년원을 특성화 중.고등학교로 개편한 이후 원생들의 취업 및 진학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교육혁신 이전인 지난 99년 2천427명이었던 연평균 교육대상인원이 작년 2천45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작년 취업자는 653명으로 99년 242명보다 169% 늘었고, 올해 취업자는 8월까지 413명에 달했다. 또 상급학교 진학인원은 99년 84명에서 2000년 112명, 2001년 129명, 작년 131명으로 증가한데 이어 올해는 99년 대비 100% 넘게 증가한 172명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각종 자격취득 건수도 99년 729건에서 2000년 1천78건, 재작년 2천198건, 작년2천490건으로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고 올 8월까지 1천763건으로 집계됐다. 원생들이 취득한 자격 중에는 지난 99년 32건에 불과했던 컴퓨터 관련 자격증취득건수가 작년 1천896건, 올해 1천3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외국어 관련은 2000년 21명에 불과했다가 재작년 113건, 작년 177건, 올해 8월까지 155건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자격 등을 취득하기 위해 퇴원을 연기한 건수도 지난 99년 이전에는 단한건도 없었으나 2000년 148명, 재작년 160명, 작년 100명, 올해 8월까지 118명으로각각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