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위도 물러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쌀쌀한 바람이 불어 감기 등 가을철 건강관리에 주의할 때다. 대전 선병원 김성택 가정의학과 과장은 "초가을에는 심한 일교차 때문에 어린이나 노인들이 감기에 걸리기 쉽다"며 "감기를 피하려면 평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의 방어력을 키워 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감기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일교차가 심하거나 건조한 공기로 콧속점막이 마를 때 ▲인체가 피로하거나 만성질환으로 허약할 때 ▲만성 편도선염 등세균성 염증이 코와 입 등 상기도(上氣道)에 있을 때를 꼽았다. 그는 또 "감기를 피하려면 외출 후 손발을 깨끗이 씻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많이 모인 곳은 피하고 예방접종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감기가 일주일 이상 낫지 않으면 반드시 진료 받을 것"을 덧붙였다. 김 과장은 "가을철 날씨가 건조해지면 습진 등 피부병에 걸리기 쉬우니 보습제를 사용하고 이불, 카펫 등의 먼지를 자주 제거해야 한다"며 "꽃가루나 나뭇잎 부스러기에 의해 비염, 결막염, 천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