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 일대 24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했다. 11일 포항, 영덕, 울진 등 동해안 시.군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장한 이후 10일까지 24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모두 145만5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1만3천285명)에 비해 30.2%(33만7천258명)나 증가했다. 지역 별로는 7개 해수욕장이 있는 포항이 85만8천990명으로 가장 많았고 9개 해수욕장의 영덕군 35만6천800명, 8개 해수욕장의 울진군 23만4천753명으로 집계됐다. 개장이후 지난달 말까지는 계속된 장마로 피서객들이 별로 없었으나 이달 들어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피서객들이 크게 불어났다. 이에 따라 경북 동해안 시.군은 올해 당초 계획한 피서객 165만명 유치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날씨가 매우 더웠고 지역마다 해변축제 등 피서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으며 홍보를 집중적으로 했기 때문이 피서객들이 많이 증가한 것 같다"고 풀이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기자 leeyj@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