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작업이 진행중인 청계고가도로가 당초 일정보다 1개월 이상 빠른 9월 중순이면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7일 "청계고가도로 철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당초10월말까지 예정됐던 고가도로 철거작업이 9월 중순이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말했다. 시는 지난 25일 고가도로 램프(진입로) 8곳의 철거작업을 끝냈으며 램프 연결부분인 도로의 바닥면 포장공사를 마치고 차량을 통행시켰다. 시는 당초 이달말 램프 철거를 마친 뒤, 본선 철거 작업에 들어가려고 했던 일정을 앞당겨 본선 철거를 병행, 현재 총 204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중 50경간을 제거하는 등 고가도로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통행차로 확보에 걸림돌이 됐던 램프 철거작업이 조기에 마무리됨에 따라 본선 철거 작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가철을 이용해 최대한 공사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가도로 철거작업이 빨라진 것은 시민들과 청계천 상인들의 협조덕분"이라며 대중교통 이용 등 지속적인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