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로 불어난 강물에 뛰어들었던 40대 남자가긴급출동한 군 헬기 등에 의해 구조됐다. 18일 오후 4시 40분께 경북 영천시 금호읍 황정리 부근 금호강에서 허모(40.경북 영천시) 씨가 갑자기 강물에 뛰어든 것을 행인이 발견, 119로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경찰 등 10여 명은 허씨가 1㎞가량 떠내려가다강 중앙의 나무를 붙잡고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으나 호우로 불어난 강물로 인해구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인근 군부대에 헬기 지원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용 헬기는 로프 등 구명장비를 동원한 지상 구조요원들 과 공동으로 허 씨를 10여분만에 무사히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은 허씨가 부인과 말다툼하다 홧김에 강물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영천=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