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체류 외국인 유학생이 2000년 이후 매년 40%씩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법무부가 밝힌 유학생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외국인등록을 마친 국내대학 유학생은 8천533명으로 지난해 6천74명에서 40% 증가했으며, 유학생수는 2000년 이후 매년 4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중 중국인이 전체의 55%인 4천313명을 차지했으며 일본인(927명), 미국인(756명) 등 순이다. 과정별로는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유학생이 3천9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3천310명, 전문대학 916명이었으며 어학연수나 연구원 과정을 수강하는 유학생은 20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중 2천987명이 사회과학을 전공해 사회과학이 유학생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공으로 조사됐고 의학을 전공하는 유학생도 348명에 달했다. 유학생수가 증가한 것은 ▲간편한 사증발급절차 시행 ▲외국대학과의 인적교류확대 ▲해외유학박람회 개최 ▲국내 대학의 입학생 부족으로 인한 적극적인 유치활동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작년부터 시행된 시간제취업허가(아르바이트)는 작년 대비 8건에서 163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유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연구원, 외국어번역, 음식점 등 서비스업에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건전한 유학풍토 조성과 효율적인 체류 외국인 관리를 위해교육인적자원부와 협조해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출석률이 저조하거나 성적이 불량한학생들에 대한 체류허가심사도 엄격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