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벤처'를 넘어 '첨단'으로 갑니다." 1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된 김성수 호산나메디칼 대표는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첨단화'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갖추려면 기술뿐 아니라 경영과 마케팅 등 전분야를 모두 첨단화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첨단산업교류협회는 전경련 벤처경영자협의회가 산업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새로 출범한 단체다. 당시 협의회는 우량한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해외진출 및 대기업과의 투자제휴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김 회장은 "대기업의 경영노하우와 중소기업의 참신한 기술력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중·일·러 등 동북아 국가들과 첨단 산업박람회 개최,기술연구회 조성,편드조성,공동 해외마케팅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다양한 위원회 활동을 통해 회원사들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1백개 정도의 소수 정예 첨단기업들로 협회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대구에서 의료기기 제조 및 유통을 하고 있으며 중국 옌볜과학기술대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글=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