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북단 접적지역인 경기도 파주시가북한 개성시와 자매결연 추진 의사를 밝혀 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남북 간 민간 교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기초자치단체가 북한 자치단체와 공식적으로 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 시도가 실현된다면 남북 교류협력에 새 장을 열게 될 전망이다. 이준원 파주시장은 지난 5일 지방지와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개성시와 자매결연이 필요하며 중앙 정부에 이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市)의 이같은 계획은 개성공단이 착공되고 제3차 남북실무회담이 출퇴근 형식으로 파주시 봉일천 모 연수원에서 개최되는 등 남북 경협 활성화에 파주시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또 향후 빈번하게 개최될 실무회담 편의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문산 지역에 남북회담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파주=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