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5일 오후 1시 현재 민주노총의 4시간 시한부 총파업에 134개 사업장, 근로자 6만6천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노동부의 참가 추정치인 7만명보다 4천명이 줄어든 것이다. 사업장별로 보면 현대차[05380]가 3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쌍용차[03620] 5천300명, 기아차[00270] 화성공장 4천600명, 만도 2천100명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민주노총의 오늘 파업은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목적상 불법 파업 여부는 개별사업장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현대차 등 은 임단협 결렬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인 만큼 목적상으로도 불법 파업은 아니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이날 시한부 총파업에 100여개 사업장 8만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가와 조퇴투쟁을 한 전교조 조합원 2만명까지 합친다면 모두 10만명이 시한부 파업에 참여한 것이라고 민주노총 관계자는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측과 조합원 참가규모가 틀린 것은 노동부 집계에 현대차의 야간 4시간 파업자수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묘공원과 부산, 인천, 수원 등 전국 18곳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혁실종 규탄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린 결의대회를 통해 ▲국민 사생활과 인권을 침해하는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 3개 영역 제외 ▲노동권 말살하는 경제자유구역법 폐기 ▲비정규직 권익 보장과 최저임금 70만원 보장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