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0일부터 6월1일까지 연세대에서 열릴 11기 한총련 출범식을 사실상 원천봉쇄할 방침이어서 한총련과 경찰의 대규모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29일 "한총련 출범식을 불법집회로 규정, 행사 자체를 무산시키기로 했다"며 "연세대 외곽 등에 대규모 경력을 배치하고 불심검문을 실시, 타학교 학생들의 집결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단 한총련이 신촌 등지에서 열 계획인 순수 문화행사는 허용할 계획이나 대규모 집회로 변질될 경우 이를 해산시키기로 했다. 또 30일 오후 7시 광화문에서 여중생 범대위 주최로 열리는 `반전 평화페스티벌'에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모이는 것은 허용하되 인근 주한 미국대사관으로의 접근이나 거리행진 등은 막을 방침이다. 한편 연세대도 최근 경찰에 시설물보호요청을 하는 한편 타교생 출입금지 등이 적힌 입간판을 세우기로 했다. 한총련측은 "경찰이 물리적으로 행사진행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평화적으로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