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04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92개 대학이 총 2만7백5명을 선발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실업계고교 출신 정원외 전형으로 23개 대학이 1천3백91명을 뽑아 실업고생의 4년제 대학 진학 기회가 넓어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2일 발표한 '2004학년도 수시 1학기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 수시 1학기 모집 대학은 지난해보다 26개 늘었으며 모집 인원도 7천8백33명 증가했다. 2004학년도 전체 모집 계획인원(2003학년도 정원 기준) 39만5천7백3명의 5.2%에 해당한다. ◆ 전형일정 =다음달 3일 원서접수를 시작, 16일 마감한다. 입학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7월14∼8월19일에 대학 자율로 실시하며 등록기간은 8월21∼22일이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75개 대학이 인터넷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인터넷 접수와 서류접수 일자가 다르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험생은 이를 꼭 확인해야 한다. ◆ 전형방법ㆍ내용 =일반전형으로 28개 대학이 3천7백28명을 뽑고 특별전형으로 84개 대학이 1만6천9백77명을 선발한다. 59개 대학에서 면접ㆍ구술고사를, 13곳에서 논술 등 필답고사를 치른다. 고려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면접ㆍ구술과 필답고사를 모두 실시하며 연세대 단국대 숙명여대 등은 면접ㆍ구술만 본다. 가톨릭대와 경희대(서울) 숙명여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은 전공예약제로 2백44명을 뽑는다. ◆ 지원전략 =전문가들은 학생부 성적이나 심층면접에 자신있는 수험생을 중심으로 확실히 진학할 의사가 있는 대학을 신중히 고려해 지원하는 '소신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지금까지 본 모의고사 성적을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해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1학기 수시에 지원하는게 좋다"며 "그러나 규모가 큰 2학기 수시와 정시가 아직 남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무분별한 복수지원보다는 가고 싶은 대학ㆍ학과를 소신 지원하는 쪽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홈페이지(univ.kcue.or.kr)를 참조하거나 대교협 학사지원부(02-780-5567,7941)에 문의하면 된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