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구직자들을 위해 채용정보업계가 발벗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스카우트, 리크루트, 잡코리아, 인크루트 등 주요 채용정보업체들은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행사를 마련했다. 스카우트는 오는 22일부터 2박3일간 경기 용인 소재 대우인력개발원에서 '제1기취업사관학교'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기존의 채용박람회나 취업설명회가 갖는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합숙 형태로 진행, 구직자들에게 취업에 필요한 충분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직자들이 체계적인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자기분석을 통한 커리어플랜 설계과정을 소개하며 인사담당자들이 선호하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을 채용전문가들이 교육하기도 한다. 스카우트 문영철 사장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노력은 물론 효과적인 구직활동 노하우를 체득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는 그러한 노하우 제공에중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리크루트(www.recruit.co.kr)는 온라인상에서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헤드헌터가취업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일대일 맞춤컨설팅'을 오는 23일까지 실시한다. 구직자가 리크루트 홈페이지에 들어가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과 미래 커리어 설계 등을 물어보면 인사전문가들이 자세히 답변해 주며 공개적인 상담을 원치않을 경우에는 e-메일 상담도 해준다. 취업의 최대 관건인 면접을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도 잇따라 열리고 있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사이트 오픈 5주년을 맞이해 다음달 15일까지 '쪽집게 면접정보 이벤트'를 온라인상에서 실시한다. 그동안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기업 면접정보 외에 새로 조사된 1천400개기업의 면접정보가 새롭게 제공되며 이 기간 기업 면접정보를 새로이 제공하는 회원에게는 고급 티셔츠를 증정한다. 인크루트 최승은 팀장은 "면접정보를 알고 싶은 기업 이름을 검색란에 쳐서 넣으면 구직자들이 실제 면접에서 경험한 알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어 면접의 '족보'처럼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잡코리아는 오는 23일 건국대에서 '실전 면접클리닉'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SK그룹, BAT코리아 등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개별면접,집단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영어 면접등 다양한 형태의 모의면접을 실시하고 면접과정을 평가해 주는 행사.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모의면접을 마치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총평과 함께구직자들이 개선해야 할 구체적 사항들을 지적해 주므로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