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이후 국립보건원 인터넷 홈페이지(www.nih.go.kr) 방문건수가 이전에 비해 2~3배로 늘어난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보건원은 중국 등지에서 사스 추정환자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3월 말이후 평일 평균 홈페이지 방문건수가 3천~5천여건을 기록, 이전의 1천500여건에 비해 2~3배로 늘어났다고 8일 밝혔다. 보건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일 발표하는 각국의 사스추정환자 발생 현황과 사스 예방법, 주요 증상, 위험지역 입국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사스를 비롯해 각종 전염병 발생 현황을 좀더 자세하게 알려주는 `전염병정보망'(dis.mohw.go.kr)의 경우 지난 3월 중순께 누계 접속건수가 600만건으로 추정됐으나 지금은 누계가 5천900만건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전염병정보망은 일반인뿐 아니라 보건소,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데 사스로 인해 접속건수가 갑자기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일로국립보건원이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