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산하 전국운송하역노조는 28일 전국 고속도로 전구간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는 준법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송하역노조는 "지입제 등 전근대적 운영체계로 인해 지입차주.기사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는 경유세 등 운송비용 인하와 지입제 등 운송체계 개혁, 지입차주 노동3권보장 등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소속 조합원 2만여명에게 구간별 40∼60㎞의 법정 최저속도로 운행한다는 방침을 내려 이들이 모는 대형 화물차들이 저속운행을 벌일 경우 전국 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과 물류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또 오는 3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국의 조합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