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8시6분 부산 영도구 영선동 모아파트 입구에서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보스 피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수사본부는 25일 용의자가 현장에 버리고 간 휴대전화의 통화내역을 추적한 결과 러시아인 코스토로마 아나톨리 발레리비치(37.가명)씨를 가장 유력한 용의자중 1명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무역업을 하는 발레리비치씨는 지난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범행에 사용된 휴대전화와 범행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그러나 발레리비치씨가 직접 나우모프 와실리(54)씨를 피격한 것은 아니며 공범중 1명이라고 덧붙였다. 발레리비치씨는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달아나려다 예약을 취소하고부산시내 S모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현재 이같은 조사결과를 부인하고 있으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