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전쟁과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등의 영향으로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는 올들어 3월부터 최근까지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편수는1천83편에 13만7천292명의 승객이 이용해 지난해 같은 기간 1천998편 운항에 이용승객 29만3천342명보다 절반이상 줄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 다음달 중순까지 홍콩노선과 상하이, 베이징, 방콕 노선등 중국과 동남아 노선 상당수가 운항 중단하거나 감편 운항 예정으로 있어 승객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사스 피해가 심각한 홍콩노선의 경우 올해 3월부터 이달 초 운항중단될 때까지모두 34편의 항공기가 운항돼 2천203명이 이용, 지난해 3월과 4월 운항편수 61편에승객 6천310명과 비교해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했다. 필리핀 노선도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36편에 3천744명이 이용해 지난해 68편,8천289명보다 절반이상 줄었고 태국 방콕 노선도 올해 70편에 1만1천475명이 이용해지난해 85편 2만428명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사스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은 베이징 노선이 올해 98편 9천677명이 이용, 지난해 201편 2만6천197명보다 60% 이상 줄었고 상하이(푸동)도 올해 124편 1만4천910명이 이용, 지난해 234편 3만6천597명과 비교해 이용승객이 크게 줄었다. 항공사 관계자는 "김해공항 국제선의 경우 중국과 동남아 노선에 편중돼 있어사스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며 "다음달 중순까지 대부분의 노선이 운항중단 또는감편 예정으로 있어 승객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