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탈북자 가운데 여성들의 입국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새롭 (사)좋은벗들 상근위원은 1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분과위원회 제54차 회의에서 `북한이탈 여성의 남한사회 조기정착 방안' 주제 발표를 통해 탈북여성의 입국은 지난 99년 전체의 39.2%, 2000년 40.4%, 2001년 49.6%, 지난해 54.7%로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탈북 입국자 1천141명 가운데 여성이 625명이었다. 지난 89년 이전까지 입국한 탈북자 607명 중 여성은 44명으로 7.2%에 머물렀고 90년, 91년, 93년 입국한 탈북 여성은 한명도 없었으나 94년부터 조금씩 늘기 시작해 96년 23.2%, 97년 34.1%, 98년 25%를 차지했다. 이 상근위원은 입국 탈북 여성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먼저 입국한 가장 등 가족의 도움으로 아내 등이 후입국하는 연쇄 이주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홀로 입국하는 탈북여성도 급증하고 있다"며 "식량난이 극심했던 97년 전후 탈북했던 여성들이 중국 등 제3국에서 동거, 임시고용, 종교단체와 국제 비정부기구 보호.지원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자력 입국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표1] 국내 입국 탈북자 성별 현황(90년대) ┌────┬──┬──┬──┬──┬──┬──┬──┬──┬──┬──┬──┐ │ 연도 │89년│ 90 │ 91 │ 92 │ 93 │ 94 │ 95 │ 96 │ 97 │ 98 │ 99 │ │ │이전│ │ │ │ │ │ │ │ │ │ │ ├────┼──┼──┼──┼──┼──┼──┼──┼──┼──┼──┼──┤ │남자(명)│563 │ 9 │ 9 │ 6 │ 8 │ 48 │ 35 │ 43 │ 56 │ 54 │ 90 │ │ (%) │92.8│ │ │ │ │ │ │ │ │ │ │ ├────┼──┼──┼──┼──┼──┼──┼──┼──┼──┼──┼──┤ │여자(명)│44 │ 0 │ 0 │ 2 │ 0 │ 4 │ 6 │ 13 │ 29 │ 18 │ 58 │ │ (%) │7.2 │ 0 │ 0 │25.0│ 0 │7.7 │14.6│23.2│34.1│25.0│39.2│ ├────┼──┼──┼──┼──┼──┼──┼──┼──┼──┼──┼──┤ │ 계(명) │607 │ 9 │ 9 │ 8 │ 8 │ 52 │ 41 │ 56 │ 85 │ 72 │148 │ └────┴──┴──┴──┴──┴──┴──┴──┴──┴──┴──┴──┘ [표2] 국내 입국 탈북자 성별 현황(2000년대) ┌────┬────┬────┬────┬────┐ │ 연도 │ 2000 │ 2001 │ 2002 │ 총 계 │ ├────┼────┼────┼────┼────┤ │남자(명)│ 186 │ 294 │ 476 │ 1,917 │ │ (%) │ │ │ │ │ ├────┼────┼────┼────┼────┤ │여자(명)│ 126 │ 289 │ 625 │ 1,214 │ │ (%) │ 40.4 │ 49.6 │ 54.7 │ │ ├────┼────┼────┼────┼────┤ │ 계(명) │ 312 │ 583 │ 1,141 │ 3,131 │ └────┴────┴────┴────┴────┘ (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chsy@yna.co.kr